• 최종편집 2024-04-24(수)
 
  • 취약시설 785곳 전수 점검, 사면붕괴 위험지역 대피시설 정비
  • 강풍 피해 우려 시설물 등 결박 이동 조치, 긴급 복구 등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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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0시 기준 태풍 상황도.(사진=기상청 제공)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경주시가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명·재산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초기 대응단계에 돌입했으며 태풍 예비특보 발효 즉시 13개 협업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취약시설 전수 점검 △긴급대피 장소 확인 △강풍 피해 우려 시설물 등 결박 이동 조치 △정전‧통신 두절 등 관련기관 비상연락망 유지 △긴급복구 등을 위한 장비 등을 중점 점검하고 사전 대응에 나선다. 


먼저 시는 산사태 취약시설 444곳에 대해 점검을 완료했으며 태양광 발전설비 303곳과 인명피해 우려지역 38곳에 대해 배수시설과 사전점검 예찰활동 등을 강화한다. 


여기에 사면붕괴 및 침수위험지역 주민 139세대에 대한 주민대피 시설을 일제 점검하고 비상 시 주민대피를 위한 차량배치 계획을 마련하는 등 신속한 대피 지원책을 수립한다.


특히 덕동댐, 안계댐, 감포댐, 왕신지, 권이지, 화곡지 등 댐‧노후저수지에 대한 상시 예찰을 강화하고 유사 시 하류주민들을 대피시킬 계획이다.


강풍 피해를 대비해 415척 어선 육상 인양 및 피항 조치와 비닐하우스, 축사, 과수 시설 등에 대해 고정‧결박 조치한다. 또 불법 현수막, 그늘막은 물론 옥상‧돌출간판에 대해서도 정비‧결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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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시장이 지난해 9월3일 감포항 친수공간 복구현장을 찾아 태풍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경주시 제공)

 

대피가 어려운 장애인과 홀몸어르신 등 재난취약세대는 지역 이‧통장과 협력해 신속히 대피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정전‧통신 두절에 대비해 관련기관과 비상 연락체계도 유지한다.


사전 대비책뿐만 아니라 긴급복구를 위해 백호, 덤프, 크레인 등을 보유한 지역 중장비 업체와 협의해 신속한 대응방안도 마련한다.  


시는 재난문자, 옥외전광판, 마을방송, 예·경보시설 등을 활용해 수시로 시민행동요령을 홍보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1일 침수방지 이동식 차수판 190개와 흡수성 순간 마대(워터댐) 1000장을 침수위험지역과 읍면동에 각각 배부 완료했다.


주낙영 시장은 "각 부서에서는 모든 재해우려지역에 대해 자세히 점검하고 특히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경찰, 소방 등 기관별 협조체계를 강화해 시민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단 한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태풍 내습에 철저한 대비 태세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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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태풍 '카눈' 북상에 선제적 대비 태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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