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9-04(금)
 
  • 동해의 비경과 신라 문화유산 아우르는 해안 탐방로
  • 주상절리·문무대왕릉 연결…사계절 걷기 명소로 인기

경주 해파랑길.JPG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푸른 동해를 바라보며 천연기념물과 신라 문화유산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경주 해파랑길이 사계절 걷기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경주시는 양남 주상절리에서 문무대왕릉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경주 구간이 자연경관과 역사 이야기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대표 관광코스로 주목받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를 출발해 강원도 고성까지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경주 구간은 해안 데크와 숲길, 해변 산책로가 연결돼 있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서로 다른 바다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볼거리는 천연기념물인 양남 주상절리다. 수천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이 천천히 식고 굳으면서 만들어진 지질유산으로, 수직형과 부채꼴, 방사상 등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한곳에 모여 있다.


파도와 바람이 오랜 시간 다듬은 암벽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웅장한 풍경을 연출한다. 탐방로 곳곳에 설치된 전망대에서는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기암괴석과 탁 트인 동해를 감상할 수 있다.


길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면 감은사지와 이견대, 문무대왕릉 등 신라의 역사와 관련된 유적이 차례로 이어진다. 여행객들은 파도 소리와 해송 향기를 느끼며 걸으면서 삼국통일 이후 신라의 역사와 호국정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문무대왕면 봉길해변 앞바다에 있는 문무대왕릉은 신라 제30대 문무대왕의 수중왕릉으로 전해진다. 삼국통일을 완성한 문무대왕이 죽은 뒤 동해의 용이 돼 나라를 지키겠다는 뜻을 남긴 곳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해중릉으로 알려져 있다.


문무대왕릉.JPG


경주 해파랑길은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봄과 가을에는 걷기 여행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이 찾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 풍경을, 겨울에는 장엄한 일출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진다.


특히 자연을 감상하는 단순한 산책을 넘어 지질유산과 신라 문화유산을 하나의 동선에서 만날 수 있어 경주 동해안만의 차별화된 관광코스로 평가받는다.


서은숙 경주시 홍보담당관은 “경주 해파랑길은 양남 주상절리의 자연경관과 문무대왕릉에 담긴 천년 신라의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관광자원”이라며 “경주 동해안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국내외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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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해파랑길, 주상절리부터 문무대왕릉까지 절경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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