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여자고등학교(교장 송재봉)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유네스코(UNESCO)가 독서증진을 위해 지정한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는 학교도서관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세계 책의 날'은 에스파냐의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읽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세인트 조지 축제일'과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에서 유래돼 매년 4월23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책의 날'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도서를 대출하는 학생 및 교직원에게 장미꽃 비누를 증정하는 '장미꽃을 선물합니다'와 세계 책의 날과 저작권 관련된 퀴즈를 풀고 응모하면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하는 '세계 책의 날 퀴즈', 연체 중인 도서를 모두 반납하면 대출 정지를 해제해주는 '도서 연체 해방의 날'로 다양하게 진행했다.
행사를 진행한 도서부장 김예은 학생은 "저희가 기획한 행사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찾아오고 책에 관심을 가져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황지빈(1학년) 학생은 "세계 책의 날은 처음 들어봤는데 행사 덕분에 독서의 중요성과 저작권의 역할을 다시 한번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송재봉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도서관을 친숙한 공간으로 느끼고 많은 책을 접해 독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여고는 사서교사와 책빛 도서부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독서를 장려키 위해 다양한 월별 도서관 행사를 계획하고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