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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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동에서 SUV차량을 운전하는 A씨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경유를 주유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전전하다 한 셀프주유에서 주유를 하고 있다.(사진=은재원 기자)

 

[헤드라인경주=은재원 기자] 경주지역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주유소간 휘발유 가격이 ℓ당 최대 296원이나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가격차는 최대 266원이다.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일 기준 전국 평균가격은 휘발유 ℓ당 1992.62원, 경유 1913.45원, LPG 1162.41원이며 경북도내 ℓ당 평균가격은 휘발유 1984.44원, 경유 1901.80원, LPG 1150.16원이다.


경주지역 휘발유 최고가는 천군주유소로 ℓ당 2195원이며 그 다음이 송선주유소 2108원이다. 최저가는 (주)대신기업 건천(부산)주유소로 ℓ당 1899원이며 그 다음이 행운주유소로 1915원이다. 휘발유 가격차는 296원이다.


ℓ당 경유 최고가는 케이케이(주) 보문주유소 2095원이며 최저가는 고속역사주유소 1829원으로 가격차는 266원이다. LPG 최고가는 케이케이(주) 보문충전소 1198원이며 최저가는 에어텍충전소로 1072원으로 가격차는 126원이다.


경주지역 휘발유값은 지난해 연말 1700원∼1800원대를 유지하다 지난 2월부터 급등해 4일 현재 2100원이 넘는 주유소가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경유값도 같은 기간 1400원대에서 600원 가량 올라 2000원 이상 주유소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경유가격이 ℓ당 2000원을 넘는 곳이 나오고 주유소간 가격차가 200원 이상 벌어지자 일부 경유차 운전자들은 기름을 넣기 위해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경유차 운전자 최모씨(58·황성동)는 "SUV차량에 기름을 가득 채우면 10만원 이상 들어가기 때문에 기름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다닌다"며 "기름가격의 끝없는 고공행진이 코로나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에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 검토와 카자흐스탄 송유관 가동 중단, 미국 상업원유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앞으로도 서민들의 가계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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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기름값 고공행진 경유도 2000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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