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9-04(금)

전체기사보기

  • 월성2호기 중수 누출 파장…"초기 발표와 실제 규모 달라"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월성원전 2호기에서 발생한 중수 누출 사고의 실제 규모가 한국수력원자력의 최초 발표보다 5배 이상 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누설된 중수 일부가 발전소 외부로 빠져나간 정황과 함께 감지설비의 잘못된 설치, 현장 대응 절차 미준수, 반복된 밸브 결함까지 제기되면서 사고 조사와 정보 공개 전반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한수원이 지난 3월20일 작성한 상세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지난해 9월19일 월성2호기에서 발생한 중수 누설량이 총 1311.15㎏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고 직후 한수원이 공개한 256㎏의 5배가 넘는 규모다. 환경운동연합은 이 가운데 5.14㎏이 원전 외부로 유출된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당시 한수원이 누설된 중수를 모두 회수했으며 외부 유출은 없다고 설명한 것과 차이가 난다. 환경운동연합은 사고 규모를 판단할 수 있는 핵심 내용이 뒤늦게 상세보고서를 통해 확인됐지만 시민들에게는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초 발표와 최종 집계가 크게 달라진 이유와 외부 유출 여부를 한수원이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수 누출을 조기에 발견해야 할 감지설비의 설치 상태도 문제로 지적됐다. 초동 대응 과정에서도 비상조치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작업자는 누설 차단 조치를 한 뒤 현장에 남아 추가 이상 여부를 살펴야 했지만 감시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발생한 추가 누설을 즉시 확인하지 못하면서 피해 규모가 커졌다는 지적이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밸브의 이상 징후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확인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해당 설비에서는 지난 2004년과 2018년, 2021년에도 누설 현상이 보고됐지만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종합적인 정비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같은 중수로 방식을 사용하는 해외 원전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관련 사례와 개선 방안이 월성원전 운영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반복된 국내외 사례에도 예방 중심의 정비체계를 구축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누설이 확인된 밸브 가운데 2개는 현재 설비 구조와 작업 여건 등의 문제로 즉각적인 정비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월성2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 개선 과정에서 해당 밸브를 정비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결함이 확인된 설비를 수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계속운전을 추진하는 것은 안전성 확보보다 가동 연장에 무게를 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월성2호기는 중수 누출 사고와 별개로 배관 지지대 부실시공 문제까지 확인돼 10개월째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설계수명은 오는 11월1일 만료될 예정이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사고는 중수 누설에 그치지 않고 설비 시공과 유지관리, 초동 대응, 정보 공개 전반의 문제를 드러낸 사례"라며 "누설량이 크게 달라진 경위와 외부 유출 여부를 투명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부터 반복된 설비 이상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명연장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월성2호기의 계속운전 절차를 중단하고 즉각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
    • 사회
    2026-08-03
  • 신라공주로 변신한 리센느…경주 관광홍보 본격 시동
    [신라신문=정다빈 기자] 걸그룹 리센느가 신라공주로 변신해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와 관광 매력을 알리는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경주시는 관광 홍보대사 리센느가 지난 2일 신라 전통정원 '라원'을 무대로 디지털 관광 홍보콘텐츠를 촬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촬영은 리센느가 경주시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참여한 첫 공식 일정이다. 경주만의 역사문화 자원에 K-POP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신라시대 전통 복식을 갖춰 입은 리센느는 신라고취대의 연주에 맞춰 신라공주 행차를 재현했다. 이어 경주시로부터 명예 신라공주증을 받고 경주 관광을 알리는 홍보대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에 제작된 콘텐츠는 짧고 감각적인 숏폼 영상과 경주의 매력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롱폼 영상으로 나뉜다. 완성된 콘텐츠는 경주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신라문화와 K-POP을 결합한 색다른 구성으로 경주를 다소 어렵고 정적인 역사도시가 아닌 젊은 세대가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경주 출신 멤버 제나가 소속된 리센느의 친근하고 밝은 이미지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시는 국내외 팬덤을 보유한 리센느와의 협업이 MZ세대의 관심을 끌고 경주 관광콘텐츠의 온라인 확산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센느는 이번 촬영을 시작으로 경주시의 주요 축제와 행사에 참여한다. 관광 홍보영상과 각종 콘텐츠의 모델로 활동하고 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경주시는 리센느의 글로벌 팬덤과 경주의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도시브랜드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리센느가 참여한 사진과 영상이 국내외 팬들에게 경주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천년 신라의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행정
    2026-08-03
  • 경주로 공공기관 끌어온다…맞춤형 유치전 본격 시동
    [신라신문=이길석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두고 경주시가 원자력과 문화유산, 미래산업을 3대 축으로 한 선제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단순히 기관 수를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경주가 보유한 세계유산과 원자력 연구시설, SMR 산업기반 등을 이전 기관의 기능과 연결해 유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경주시는 지난달 31일 황오커뮤니티센터에서 전문가와 관계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경주 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 방향을 분석하고 경주의 산업·문화적 특성에 부합하는 대상 기관과 분야별 대응 논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경주가 보유한 역사문화 자원과 국가유산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유산진흥원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등의 이전 가능성을 검토했다. 문화관광과 국가유산 관련 기관이 경주로 이전할 경우 현장 중심의 정책 연구와 교육,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치 논리로 내세울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신라왕경 핵심 유적을 보유한 경주가 관련 기관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최적지라는 것이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한국나노기술원과 항공안전기술원 등이 주요 검토 대상에 올랐다. 경주시는 양성자가속기와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기반을 활용해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자력과 첨단소재,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공공기관 이전과 연결해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기관의 행정 기능만 옮기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특화거점을 조성해야 한다는 취지다.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도 경주의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며 축적한 회의·관광 인프라와 국제도시 브랜드를 공공기관 유치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기관이 들어설 입지로는 신경주대학교 부지와 경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 등이 검토됐다. 경주시는 부지 확보 가능성과 교통 접근성, 주변 개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전 대상 기관별 최적의 입지를 제시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와 교육, 의료, 문화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전 부지만 제공하는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실질적인 정주지원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경주시는 이날 제안된 의견을 토대로 대상 기관의 주요 업무와 지역산업 간 연계성을 분석하고 기관별 유치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계획에 경주 특화 분야가 반영되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기관 재배치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산업의 성장을 함께 이끄는 중요한 국가정책"이라며 "경주의 역사문화와 원자력·미래산업 기반을 기관의 기능과 연결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유치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 행정
    2026-08-03
  • 경주 동해안의 밤을 걷다…해파랑길 야간여행 운영
    [신라신문=정다빈 기자] 경주 동해안의 수려한 해안 절경을 밤에 걸으며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야간여행이 펼쳐진다. 경주시와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는 오는 29일과 30일 양남 주상절리 일원에서 '2026 해파랑길 나이트 힐링트립'을 운영한다. '왕이 사는 바다, 경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주 동해안의 자연경관에 역사문화와 디지털 관광 콘텐츠를 접목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이틀간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하루 150명씩 모두 3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걷기 코스는 양남 읍천항에서 출발해 출렁다리와 주상절리 전망대, 하서항을 거쳐 물빛사랑교에서 되돌아오는 왕복 4.5㎞ 구간이다. 참가자들은 약 1시간 동안 해안길을 걸으며 주상절리와 끝여름 밤바다가 빚어내는 이색적인 풍경을 감상하게 된다. 반환점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바람과 해파랑길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는 '소원이 울리는 해파랑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동해 밤바다를 배경으로 만파식적 설화를 담은 대금 공연이 펼쳐져 걷기여행의 낭만을 더한다. 코스 완주 후에는 XR 모빌리티 버스에 탑승해 실감형 콘텐츠로 재현된 신라 문화유산을 체험한다. 자연경관 중심의 걷기 프로그램에 디지털 기술을 더해 경주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가자에게는 한정판 기념 티셔츠와 야광 머리띠가 제공된다. 스탬프투어와 참가 후기 작성 등 지정된 미션을 완료하면 경주페이 2만 원도 지급한다. 참가비는 1인당 2만 원이다. 다자녀 가정과 장애인, 임산부, 외국인 관광객, 경주지역 숙박객에게는 참가비의 50%를 할인한다. 김장주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장은 "밤바다를 걸으며 소원을 남기고 만파식적의 선율과 신라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경주 동해안에서 여름의 끝을 특별한 추억으로 채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 신청은 3일 오후 3시부터 '경주로ON'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으며 세부 내용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회
    2026-08-03
  • 한여름 밤 경북으로…바다와 별빛 따라 떠나는 이색 여행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화려한 휴양시설 대신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물고기를 잡으며 뛰놀던 옛 여름의 추억을 되살리는 경북 여행이 제안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우리 모두의 여름 기억법, 경북야행'을 주제로 한 '경북여행 MVTI' 8월호를 발행했다. 이번 자료집은 우물가에서 등목하고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숲속 반딧불이를 따라다니던 1970~1980년대 여름 풍경을 경북지역 관광지와 연결했다. 중장년층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레트로 감성을 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인공적인 냉방시설 없이 자연의 바람과 물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성주 성밖숲은 수백 년 된 왕버들이 울창한 그늘을 만들어 도심 속 자연 피서지로 주목받는다. 영양 자작나무숲에서는 곧게 뻗은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낮의 더위를 피해 즐길 수 있는 야간 관광지도 담았다. 영양 반딧불이생태공원에서는 어둠이 내려앉은 숲을 밝히는 반딧불이의 신비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안동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는 낙동강과 부용대 일대를 수놓는 불빛을 통해 전통 야간관광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은 레트로 여행지도 소개됐다. 청도 유천마을 근대거리는 오래된 건물과 간판이 남아 있어 과거의 골목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의성 사촌마을은 고택과 돌담, 조용한 골목길이 어우러져 어린 시절 찾았던 외갓집 같은 정겨움을 전한다. 영덕 괴시리전통마을에서는 수백 년 세월을 품은 전통가옥과 돌담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부모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 여름의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레트로 여행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이번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경북의 숨은 명소를 찾아 자신만의 특별한 여름 이야기를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여행 MVTI'는 'Monthly Visit Theme Item'의 약자로 관광 동향 분석을 바탕으로 경북의 여행 자원을 매월 새로운 주제로 소개하는 관광 콘텐츠다. 8월호는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경북나드리 홈페이지를 비롯해 공식 SNS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회
    2026-08-03
  • 국비 30억 품은 경주…글로벌 관광 경쟁력 강화
    [신라신문=이길석 기자] 경주 관광이 단순히 둘러보고 떠나는 방문형에서 오래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으로 전환된다. 경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방비 3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관광소비를 늘리는 글로벌 관광특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은 수도권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관광특구 가운데 경쟁력 있는 지역을 선정해 관광콘텐츠 개발과 관광수용태세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주시는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한 역사문화자원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축적한 국제행사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워 공모에 도전했다. 특히 관광객이 경주에서 하루 더 머물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One More Night, Gyeongju'를 핵심 브랜드로 제시했다. 사업의 중심은 야간관광과 신라문화 체험콘텐츠 확충이다. 낮 시간 문화유산 관람에 집중된 기존 관광방식에서 벗어나 밤에도 즐길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해 숙박과 음식, 쇼핑 등 지역 내 소비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외국인 관광객들이 경주를 여행하면서 겪는 언어와 교통, 결제 불편도 대폭 개선한다. 시는 AI 기반 관광데이터 플랫폼과 AI 컨시어지 키오스크를 구축해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시설, 교통정보 등을 외국인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인 간편결제 시스템과 관광시설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투어패스도 마련한다.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관광택시를 확대하고 주요 관광지와 도심 상권을 잇는 순환교통체계도 개선한다. 개별 관광객도 차량이나 별도의 안내인 없이 경주의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이동 환경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관광시장을 겨냥한 경주만의 통합 브랜드도 구축한다. 글로벌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속가능관광 인증체계를 도입해 역사문화와 지역 환경을 함께 보존하는 관광도시 이미지를 확립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이 관광객 증가에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산업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관광기업과 숙박업소, 음식점,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이 사업에 참여하는 구조를 마련해 관광수익이 지역경제에 골고루 확산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높아진 경주의 국제적 인지도와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자원을 결합하면 해외 관광객 유치와 체류기간 확대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선정은 경주가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세계인이 다시 찾고 하루 더 머물고 싶은 경주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주는 문화유산 중심의 전통적인 관광도시를 넘어 AI와 야간관광, 체험콘텐츠를 갖춘 글로벌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게 됐다.
    • 행정
    2026-08-03
  • 골든타임 지킨 동국대경주병원…뇌졸중 진료 '최우수'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동국대학교경주병원이 급성기 뇌졸중 치료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 역량을 인정받았다. 동국대경주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2024년 제11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9.66점을 받아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뇌졸중 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 사망과 장애 발생 위험을 낮추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 대상은 지난 2024년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 급성기 뇌졸중을 주상병으로 진료한 전국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다. 증상이 발생한 뒤 7일 이내 응급실을 거쳐 입원한 환자의 진료 과정과 치료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주요 평가지표는 뇌졸중 집중치료실 운영 여부를 비롯해 병원 도착 후 60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술 실시율, 120분 이내 동맥 내 혈전제거술 실시율 등이다. 병원 도착 후 24시간 이내 지주막하출혈 최종치료 실시율과 조기 재활 평가율, 기능평가 실시율도 평가에 반영됐다. 입원 중 폐렴 발생률과 30일 이내 사망률 등 치료 결과까지 포함해 의료기관의 뇌졸중 대응 역량 전반을 살폈다. 동국대경주병원은 뇌졸중 환자의 생명과 치료 예후를 좌우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응급진료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해 왔다. 응급의학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의료진이 환자 상태와 치료 단계에 따라 긴밀하게 협력하는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응급치료부터 수술과 집중치료, 조기 재활까지 환자별 상태에 맞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뇌졸중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뇌 손상과 후유장애 위험이 커지는 대표적인 중증응급질환이다. 지역 내에서 신속한 검사와 전문치료가 가능한 의료체계를 갖추는 것이 환자의 생존율과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요하다. 동국대경주병원은 응급실과 중환자실의 진료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최신 의료장비 도입과 전문인력 확충을 통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대응 역량도 높이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다른 도시로 이동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석 병원장은 "급성기 뇌졸중을 비롯한 중증응급질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 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
    2026-08-03
  • [인사] 경북도 승진 및 이동(4급 이상)
    ◆ 3급 승진 : 10명 기업지원과장 곽은희/ 미래전략기획단장 구광모/ 에너지산업국장 직무대리 김미경/ 농업대전환과장 김병기/ APEC유산과장 윤상환/ 인재복지과장 이승태/ 새마을봉사과장 이의준/ 바이오생명산업과장 정광호/ 비서실장 최순규/ 맑은물정책과장 강병정 ◆ 4급 승진 : 22명 대변인실 김경곤/ 농업대전환과 김복순/ 문화예술과 김선옥/ 도시계획과 김철교/ APEC시설과장 직무대리 박문관/ 에너지정책과 박승기/ 정보통신담당관실 서병문/ 민생경제과 손영글/ 정책기획관실 손정민/ 감사관실 윤선균/ 교육청소년과 이명자/ 경제정책노동과 이정숙/ 안전정책과 이학명/ 자치경찰총괄과 조정희/ 어르신복지과 김건우/ 소재부품산업과 이시형/ 농식품유통과 박윤희/ 기후환경정책과 신 용/ 도로철도과 고대길/ 지역개발과 복성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장 서영진/ 대기질평가과장 최현경 이상 7월31일 의결. ■인사이동조서(실국장 및 부단체장) ◆ 실국장급 : 10명 안전행정실장 김상철/ 안전기획관 최정애/ 식품한류산업국장 구광모/ 지방정부전략국장 이상수/ 과학산업국장 박시균/ 경제통상국장 이경곤/ 기후환경국장 직무대리 강병정/ 에너지산업국장 김미경/ 해양수산국장 남건/ 감사관(개방형직위) 이승태 ◆ 부단체장 : 9명 포항시 부시장 배용수/ 안동시 부시장 이치헌/ 영천시 부시장 김병기/ 상주시 부시장 최순규/ 의성군 부군수 곽은희/ 영덕군 부군수 권순박/ 청도군 부군수 윤상환/ 고령군 부군수 정광호/ 울릉군 부군수 이의준 ◆ 파견 : 1명 안동의료원 파견 황인수 ◆ 명예퇴직, 퇴직준비교육 : 10명 명예퇴직 안전행정실장 김종수/ 명예퇴직 포항시 부시장 장상길/ 명예퇴직 경제통상국장 이재훈/ 명예퇴직 해양수산국장 문성준/ 명예퇴직 감사관 윤성용/ 명예퇴직 상주시 부시장 오상철/ 명예퇴직 의성군 부군수 방주문/ 명예퇴직 청도군 부군수 김동기/ 명예퇴직 경북대학교 파견 이정아/ 퇴직준비교육 고령군 부군수 김충복 이상 8월10일 자.
    • 경북도
    2026-08-03
  • [기획] 파산 원석학원, 1333억 자산 앞세운 '회생 승부수' 통할까?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파산이라는 벼랑 끝에 선 학교법인 원석학원이 보유자산 매각과 외국인 유학생 확대를 앞세워 회생 승부수를 던졌다. 원석학원은 지난 23일 대구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서와 파산절차 중지명령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3일 파산 선고를 받은 지 20일 만이다. 법인은 옛 경주대학교 캠퍼스를 비롯한 1300억 원대 자산을 매각해 채무를 변제하고 DIP금융을 활용해 체불임금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외국인 유학생 증가로 대학 운영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다는 점도 회생 가능성의 근거로 제시했다. 앞서 법인 정상화 의지만 밝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자산과 재원 조달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한발 나아갔다. 그러나 감정가액과 실제 매각가격의 차이, 교육부 허가와 매각에 걸리는 시간, DIP금융의 실행 가능성 등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결국 법원이 원석학원의 회생 가능성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신경주대학교와 신라고등학교의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파산 20일 만에 회생절차 신청 대구회생법원은 지난 3일 학교법인 원석학원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원석학원은 파산 선고 13일 만인 지난 16일 김준수 신경주대학교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동문, 경주시민에게 공식 사과했다. 특히 파산을 신청한 교직원 61명을 비롯해 장기간 임금을 받지 못한 교직원들에게 고통을 안긴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산이 곧바로 학교 폐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법인회생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이후 원석학원은 지난 23일 대구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서와 파산절차 중지명령 신청서를 냈다. 원석학원은 이미 파산 선고를 받은 만큼 채무자회생법 제34조에 따른 회생절차 개시 사유가 있으며 보유자산 매각과 대학 운영 정상화를 통해 파산 원인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신청은 단순한 법적 대응을 넘어 신경주대와 신라고의 존립을 건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로 받아들여진다. ■1333억 원대 자산 매각해 채무 변제 원석학원이 제시한 회생계획의 핵심은 보유자산 매각이다. 옛 경주대학교와 옛 서라벌대학교의 통폐합으로 유휴화된 옛 경주대 캠퍼스는 감정가 기준 약 1200억 원 규모다. 이 자산은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처분 허가를 받은 상태다. 경주시 조양동에 위치한 영상박물관을 포함한 약 93억 원 상당의 자산은 교육부에 재산처분 허가를 신청하고 있다. 시내 중심부인 서부동 일대 토지와 건물 등 공시지가 기준 약 40억 원 규모의 자산도 감정평가와 재산처분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법인이 밝힌 자산 규모를 합하면 약 1333억 원에 달한다. 원석학원은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파산에 따른 경매를 기대하며 매입에 소극적이었던 희망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앞선 입장문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회생 재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장부나 감정평가상 자산가치가 곧바로 변제 가능한 현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매수자가 있는지, 적정 가격에 신속히 매각할 수 있는지, 매각대금을 어느 채무에 우선 사용할지 등이 회생계획의 실효성을 가를 핵심 쟁점이다. ■DIP금융으로 체불임금 변제 추진 체불임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금조달 방안도 제시했다. 원석학원은 최근 홈플러스 회생절차에서 운영자금과 소상공인 결제대금 지원에 활용된 DIP금융 방식의 대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DIP금융은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이나 법인에 신규 운영자금을 공급하는 금융 방식이다. 원석학원은 이를 통해 임금채무를 최대한 신속하게 변제하고 회생기간에도 이어질 수 있는 교직원들의 고통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학교법인은 일반 기업과 법적·제도적 성격이 다르다. 법인 스스로도 관할청의 허가와 관련 법률 검토, 관계기관 협의가 선행돼야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인정했다. 대출기관을 확보했는지, 담보로 제공할 자산과 대출 가능 금액은 어느 정도인지, 상환 재원은 무엇인지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DIP금융은 현재 확정된 자금이라기보다 회생절차가 개시될 경우 추진할 수 있는 재원 조달 구상에 가깝다. 구체적인 금융기관 협의와 실행계획이 뒤따르지 않으면 체불임금의 조기 변제도 장담하기 어렵다. ■외국인 유학생 증가가 회생 근거 원석학원은 외국인 유학생의 가파른 증가와 대학 운영수지 개선을 또 다른 회생 근거로 제시했다. 신경주대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 2023년 8명에 불과했지만 2024년 112명, 2025년 476명으로 늘었다. 2026학년도 1학기 등록 기준으로는 594명에 달한다. 법인측은 외국인 유학생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가결산 기준 대학 운영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중국 대학들과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중외합작 교육과정도 향후 수입 기반으로 제시했다. 3개 학과에서 매년 150명 이상의 중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면 편제 완성 기준으로 외국인 유학생 재학생 1000명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석학원은 이러한 성장 가능성이 파산절차로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파산절차 중지를 요청했다. 특히 오는 9월7일부터 시작되는 2027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 파산 상태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외국인 유학생 확대가 안정적인 회생 기반이 되려면 단순한 등록금 수입 증가를 넘어 교육의 질과 학사관리, 기숙사, 체류 지원, 졸업과 취업 관리까지 뒷받침돼야 한다. 중국 대학과 추진한다는 중외합작 과정 역시 아직 신청 준비단계인 만큼 실제 학생 유치와 수익 창출로 이어질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1333억 자산, 실제 현금화가 관건 원석학원이 제시한 자산 규모만 놓고 보면 채무 변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그러나 회생의 성패는 자산의 명목가치보다 실제 현금화 가능성에 달려 있다. 옛 경주대 캠퍼스는 약 1200억 원으로 평가됐지만 대규모 대학 부지를 일괄 매입할 수 있는 수요자가 제한적인데다 매각 조건과 활용 가능성에 따라 실제 거래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조양동과 서부동 자산은 아직 교육부의 최종 처분 허가를 받지 못했다. 감정평가와 허가, 매수자 협상, 계약, 대금 납부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자산 매각 전까지 학교를 운영할 긴급자금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중요한 문제다. 신경주대와 신라고의 교직원 인건비뿐 아니라 교육과정 운영비와 시설 유지비, 장학금, 기숙사 운영비 등 지속적인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자산이 많더라도 당장 사용할 현금이 부족하면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흔들릴 수 있다.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도 단순한 자산 규모보다 매각 가능성과 시기, 운영자금 확보 여부를 면밀하게 살필 것으로 보인다. ■채권자 신뢰 회복도 넘어야 할 산 원석학원이 회생하려면 오랜 기간 무너진 교직원과 채권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교직원 61명이 직접 파산을 신청할 정도로 임금 체불 문제는 장기화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변제 약속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이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채권자들의 주장이다. 파산 선고 이후 법인이 자산 매각과 DIP금융을 제시했지만 채권자 입장에서는 매각 시기와 변제금액, 지급 순서가 구체적으로 확정돼야 계획을 신뢰할 수 있다. 특히 보유자산의 평가내역과 담보·채무 관계, 전체 부채와 체불임금 규모, 자산별 매각 일정, 매각대금 사용계획을 가능한 범위에서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법원이 회생 가능성을 인정하더라도 채권자들과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회생계획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학교를 살리겠다'는 선언만으로는 부족하다. 원석학원이 과거와 다른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면 변제계획을 구체적인 수치와 일정으로 증명해야 한다. ■학생 1995명 교육권이 최우선 파산과 회생을 둘러싼 법적 절차에서 가장 먼저 보호받아야 할 대상은 학생들이다. 현재 신경주대 재학생 1774명과 신라고 학생 221명 등 모두 1995명이 원석학원 산하 학교에 재학하고 있다. 이들은 법인의 재정 실패와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수업받고 학업을 마칠 권리가 있다. 특히 신경주대 외국인 유학생 594명은 학사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면 체류자격과 기숙사 생활, 등록금, 졸업, 취업 문제까지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 대학측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동안 신입생 모집과 재학생 학사업무, 취업 지원 등 학교 운영을 계속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업과 학사 일정, 졸업 및 학위 수여, 등록금과 장학금 관리, 기숙사 운영 등에 대한 단계별 대응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회생절차가 개시될 경우와 기각될 경우를 나눠 학생 보호대책을 마련하고 교육부와 교육청도 학습권 보장을 위한 비상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회생의 문 열릴까…법원 판단에 운명 갈려 원석학원은 파산 선고 이후 침묵을 깨고 사과문을 발표한데 이어 자산 매각과 DIP금융, 외국인 유학생 확대를 골자로 한 회생 구상을 내놨다. 이전보다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이 제시됐다는 점은 분명하다. 옛 경주대 캠퍼스를 비롯한 자산이 실제 매각되고 대학 운영수지 개선세가 지속된다면 회생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매수자나 매각대금 유입 일정, DIP금융 실행 여부, 체불임금 변제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외국인 유학생 확대와 중외합작 과정도 지속 가능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증받아야 한다. 이제 쟁점은 '회생 의지가 있느냐'가 아니라 '회생계획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느냐'로 옮겨갔다. 원석학원이 자산을 제때 매각하고 운영자금을 확보해 교직원의 체불임금을 변제할 수 있을지, 법원이 대학의 계속 운영가치를 청산가치보다 높게 평가할지가 최대 분수령이다.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와 파산절차 중지명령에 대한 판단, 교육당국의 협조 여부에 따라 신경주대와 신라고의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법인의 실패가 학생 1995명의 학업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법원과 교육당국, 학교가 교육권 보호를 최우선에 둬야 한다.
    • 사회
    2026-07-27
  • [특집 인터뷰] 임활 경주시의회 의장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제10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임활 의장은 "시민들의 기대와 동료 의원들의 신뢰를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의회는 시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피는 기관"이라며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에 머물지 않고 지역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임활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제10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A. 먼저 저를 제10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의장이라는 자리는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시민을 대신해 의회를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22명의 의원 모두가 시민을 대표하는 만큼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시민들이 "의회가 달라졌다"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Q. 제10대 경주시의회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이번 의회는 여러 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의원 정수가 확대됐고 다양한 세대와 경험을 가진 의원들이 함께 의정활동을 펼치게 됐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새로운 시각과 다선 의원들의 경험이 조화를 이룬다면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더욱 폭넓게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정치적 이해보다 시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의회가 되어야 합니다. Q. 의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정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소통'과 '신뢰'입니다. 의회 내부에서도 충분히 토론하고 시민들과도 항상 소통해야 합니다. 의장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또한 시민들이 언제든 의회를 믿고 찾아올 수 있는 열린 의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Q. 의회 운영에서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무엇입니까. A. 정책 중심의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단순히 안건을 처리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가 되어야 합니다. 상임위원회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연구모임과 정책토론회도 확대해 의원들의 전문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Q.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계획입니까. A. 견제와 협력은 양립해야 합니다. 잘한 정책은 적극 지원하고 부족한 부분은 냉정하게 지적하겠습니다. 비판만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집행부와도 긴밀히 협력하겠습니다. Q. 경주시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경주는 새로운 도약의 중요한 시기에 있습니다.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청년 일자리, 인구 감소, 지역경제 활성화, 원도심 회복, 미래산업 육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첨단산업 육성과 역사문화도시의 경쟁력을 동시에 키우는 균형 있는 발전 전략이 중요합니다. Q. 청년들이 경주를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좋은 일자리와 안정적인 주거환경입니다. 청년들이 경주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와 창업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문화와 교육, 정주여건 개선도 함께 추진돼야 합니다. 청년이 머무는 도시가 결국 미래가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Q. 관광도시 경주의 새로운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A. 경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문화도시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해야 합니다. 문화유산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확대하고 야간관광, 축제, 국제행사 등을 통해 사계절 관광도시로 성장해야 합니다. 지역 상권과 연계되는 관광정책도 더욱 강화돼야 합니다. Q.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A.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경제가 살아야 시민들의 삶도 더욱 안정될 수 있습니다. Q. 시민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강화할 계획입니까. A. 현장을 가장 중요한 의정활동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는 현장에 있습니다. 의원들이 직접 찾아가는 의정활동을 확대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언제든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Q. 초선 의원이 많은 만큼 의회의 전문성 강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A. 의원 교육과 정책지원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정책 세미나와 연구활동을 확대하고 의원들의 역량을 높이는데 적극 투자하겠습니다. 개인의 역량이 곧 의회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의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A. '일 잘하는 의회'라는 평가를 듣는 것입니다.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시민이 신뢰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회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A. 경주시의회는 시민을 위해 존재합니다. 항상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습니다. 22명의 의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더욱 발전하는 경주를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아낌없는 관심과 따뜻한 조언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큰 책임감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경주시의회가 되겠습니다.
    • 정치
    2026-07-27
비밀번호 :